바다에서 하는 낚시를 바다낚시라 하지만 생각 외로 많이 세분화되어 있다. 갯바위 낚시, 선상(배) 낚시, 방파제 낚시, 해변 낚시 등 각각의 장점과 대상 어종에 대해서 알아보자.
1. 갯바위 낚시
민 낚싯대 또는 릴 낚싯대를 사용하는 갯바위 낚시는 찌낚시와 맥낚시, 처넣기 낚시와 루어낚시 등, 장르가 다양하고, 다양한 낚시 방법만큼이나 묘미도 다채롭다. 호쾌하고도 아기자기한 면이 있는가 하면, 거칠고도 섬세하기 짝이 없는 갯바위 낚시는 바다낚시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다. 감성동, 벵에돔, 참돔, 돌돔 등의 도미류를 비롯해 볼락, 망상어, 벤자리, 농어, 삼치, 방어, 다랑어류 등, 사계절 가장 다양한 어종을 노릴 수 있는 점도 갯바위 낚시가 우리나라 바다낚시의 주류를 이루는 이유 중의 하나다.
2. 선상(배) 낚시
봄에서 가을 시즌의 서해 우럭 외줄낚시와 겨울철 남해 동부 및 동해 남부 지역의 볼락, 열기(불볼락) 외줄낚시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여름철 동해 가자미, 보리멸 던질낚시로 대표되던 우리나라의 배낚시는 근년 들어 농어 루어낚시 및 방어, 부시리, 만새기, 다랑어, 대구 등을 겨냥한 지깅(jigging), 참돔, 부시리 등을 노리는 찌 흘림낚시까지 발달해 그 장르 또한 매우 다양해져 가는 추세다. 연안 어종이 날로 감소되어 가는 상황에 우리나라 배낚시 분야는 갈수록 활기를 띠고, 더욱 발전하고 있다.
3. 방파제 낚시
우리나라 동, 서, 남해안에 골고루 산재한 방파제는 우선 찾기가 쉬워 시간과 경비면에서 절약되는 경제적인 낚시터라 할 수 있으며, 위험 부담이 덜해 안전하고, 철 따라 다양한 어종이 낚인다는 점에서 아기자기한 바다낚시터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방파제 낚시는 가족 동반의 나들이 낚시에 좋고, 본격 갯바위 낚시나 배낚시에 앞서 초보자들이 바다낚시의 기초를 쉽고, 편안하게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중에서도 연중 가장 다양한 어종이 선보이고 나들이하기에도 좋은 가을철이 방파제 낚시의 황금 시즌인 반면, 겨울철은 어한기에 해당된다.
4. 해변 던질(원투) 낚시
해변 갯바위 또는 백사장에서의 던질낚시는 원투 처넣기 방식으로, 동해안에서 가장 성행하는 낚시 형태이자 여름 바캉스 시즌에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바다낚시의 대표적 장르이다. 대상어의 질과 양에 관계없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맘껏 낚싯대를 휘두르는 호쾌한 맛이 있으며, 수평선 위로 드리워진 낚싯대 초리를 응시하며 바다의 낭만을 즐기는 여유로운 멋이 있다. 보리멸과 가자미, 도다리, 붕장어 등으로 대표되는 던질낚시 어종은 즉석요리 감으로 좋고, 황어, 노래미 외 농어, 감성돔 등은 전문 낚시꾼들이 노리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고급 대상 어이 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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