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일반적인 낚싯줄은 1938년에 미국의 듀퐁사에서 탄소, 수소, 질소 등을 합성해서 만든 나일론 홑줄을 근간으로 한다. 하지만 그 후에도 용도와 낚시 기법에 따른 낚싯줄의 개발이 다각적으로 이루어져 현재에는 다양한 재질의 낚싯줄이 시판되고 있다.
1. 낚싯줄의 종류와 사용 용도
1) 나일론 사
나일론 홑줄은 굵어질수록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균일성, 내수성, 내마모성, 투명도, 침잠도, 결정 강도, 인장강도, 신축성(5%)등이 뛰어나 아직까지도 낚싯줄의 왕좌를 굳건히 지기고 있는 낚싯줄이다.
2) 데크론 사
나일론 낚싯줄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데크론브레이디드(데크론)는 여러 겹의 화학사를 꼬아 만든 낚싯줄로 부드럽고 신축성이 없어 외줄낚시용이나 트롤링낚시에 많이 쓰인다.
3) 나일론 합사
나일론을 여러 겹 꼬아 만든 나일론 합사로는 3, 6, 9 합사 등이 대표적인데 잉어나 황어 떡밥 멍텅구리 낚시용 목줄로 많이 쓰인다.
4) PE라인
앞서 언급한 바 있는 PE라인은 폴리에틸렌계의 가벼운 낚싯줄로 같은 굵기의 나일론 낚싯줄에 비해 2배의 강도(신축성은 나일론의 1/5)를 보여 인터라인 낚싯대용이나 원투 낚싯줄 또는 루어낚시용(특히 지깅용)으로 이용된다. 인장강도가 뛰어나지만 마찰과 매듭(결절 강도)에는 약해 공들여 묶어야 한다.
5) 형광 나일론
금색이나 하늘색 등 가시성 높은 색상을 지닌 낚싯줄로는 형광 나일론 줄이 대표적이다. 일출, 일몰과 흐린 날에도 잘 보이며 루어낚시용으로도 널리 쓰인다.
6) 와이어
이빨이 날카로운 어종에 대해 목줄용으로 개발된 와이어는 7가닥 혹은 7×7가닥을 꼬아 에나멜로 코팅한 강철선이다. 한때 비닐 코팅을 한 스테인리스 와이어도 사용되었으나 케블러가 개발된 이후로는 잘 안 쓰는 편이다.
7) 케블러 라인
이빨이 날카로운 대상어의 목줄용으로 혹은 낚싯대의 나선형 덧 감기 줄로 많이 쓰인다. 폴리아미드 섬유로 만들어지는데 유연하면서도 강도가 뛰어나 와이어 대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8) 테이퍼 라인
한쪽이 굵고 다른 한쪽은 가늘게 이루어진 낚싯줄로 루어낚시의 쇼크 리더 또는 원투낚시용 힘줄로 쓰인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150~200m 줄에 보다 굵어지는 테이퍼 라인 20m를 덧붙인 것은 원투낚시 전용 낚싯줄로 이용되기도 한다.
9) 4색 릴 줄
낚싯줄에 다양한 색깔을 입혀 그 기능성을 강조한 낚싯줄도 시판되고 있다. 25m 혹은 20m마다 적, 황, 청색으로 염색이 되었거나(3색 줄), 자연색(무색)까지의 4색으로 된 던질낚시용 릴 낚싯줄도 있다. 던져진 줄의 색깔을 통해 투척 거리와 포인트 거리를 가늠할 수 있다.
10) 마크 라인
10~20m마다 갈색으로 염색하고 다시 1~5m 단위로 일부 색을 빼거나 형광색 체크를 넣은 배낚시용 데크론사, 1m 단위로 눈 표를 염색한 미터 마크 라인도 있다.
11) 카본 라인
나일론 속에 불화탄화수소를 넣어 만든 카본 줄은 강도나 침잠도가 좋아 바다낚시 목줄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낚싯줄이다.
12) 캄프라지 라인
스모크 색, 물색, 얼룩 등을 착색하여 어류의 눈을 피하고자 고안된 낚싯줄이다.
13) 리드코어라인
연사(꼰 줄) 속에 납심을 넣어 침잠 속도가 빨라지도록 고안한 트롤링낚시 목줄용 납줄도 있으나 현재는 쓰이지는 않고 있다.
14) 눈표줄
2~3호의 나일론 홑줄에 10~20cm 혹은 30~40cm 간격으로 형광색의 발포 시트가 부착된 떨굼 낚시용 낚싯줄도 있다.
15) 플로팅, 서스펜더 라인
띄울 낚시나 흘림낚시에 쓰이는 플로팅 라인이나 서스펜더 라인도 자주 쓰이는 기능성 낚싯줄의 한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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